이태원 참사로 전국 축제 및 행사 잇따라 취소… 전국 애도물결
권세희 (ksh0710@donga.com ) 기자
2022-10-31 12:39:52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인근인 이태원 역 1번 출구 앞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참사로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 예정인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됐다. 참사 이후 정부가 5일 밤 12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사고 이후 에버랜드(경기 용인시)와 롯데월드(서울 송파구) 등 테마파크들은 핼러윈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부산시는 ‘부산원 아시아페스티벌’의 K팝 콘서트를 취소했다. 또 오는 5일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축제도 개최 여부를 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도 “11월 1일과 4일 열리는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의 공연을 국가 애도 기간 선포에 따라 취소했다”면서 “11월 7일과 11일 예정된 공연 개최 여부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마트, 호텔 등 유통업계도 최대 대목(경기가 가장 활발한 시기)이던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롯데아울렛 역시 6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아울러 유통업계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 일정의 개최 여부도 다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뼘 더] 각국 정상들도 애도 “한국과 함께 할 것”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것에 주요국 정상들도 애도를 표했어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길 기원한다”면서 “미국은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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